티벳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에서 여행을 보다. (하늘에서 본 여행지 모음) 최근에 얀 베르트랑 이라는 사진작가가 항공촬영을 통해 우리나라를 찍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재미있을 다큐멘터리라는 말만 듣고 구해놨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보고나니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를 않는다. 사람들은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사진을 찍고 보관하고 다시보며 즐거워 하는데, 나의 경우는 머리속에서는 쉽게 잊혀질 추억들이 보다 오래 간직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사진을 찍고 보관하는 편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내가 보고 마음에 드는 장면을 사진에 담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높은곳에서 찍은 모습이다. 우선 큰 장면을 그려두고 세세한 부분을 찍어 나가는 것. 내가 공대생이라 그런가?? 아.. 더보기 티벳 마지막 이야기 - 고국으로.. 다음날 아침일찍 짐을 꾸리고는 반가운 버스를 타고 하산길에 올랐다.. 귀국 일정은 라싸에 돌아가 하루밤을 묵고는 다음날 일찍 라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성도에 가서.. 식사겸 간단히 시내 관광을 하고는 인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티벳은 지상낙원이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고생이 고생이었던 지라.. 그저 편한 생각만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 된 것 아닌가?? 마지막 이야기는 사진 퍼레이드로 대신하도록 하겠다.. ^^ 성도에서는 무후사 라는곳을 들리게 되었다.. 제갈공명의 사원인데.. 삼국지를 너무 오래 안읽은 것 같다.. -_-.. 돌아오자마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더니.. 증세가 좀 심각한 편이었다.. 대학병원에.. 더보기 티벳 그 일곱번째 이야기 - 자연앞에 인간 없다.. 나도 왜인지는 모르겠다.. 전날 피곤했는지 모처럼만에 너무나도 푹 잤다.. 그러고는 일어나 밥을 먹고.. 난 당연하다는 듯이 올라갈 채비를 했다.. 그래도 어제 쓰러지셨던 분은 그냥 쉬셨으면 했지만.. 가셔야 한단다.. 역시.. 우린 인간인 것이다.. 어제 올라갔다 내려온 사람들은 다들 피곤했고.. 덕분에 조금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했다.. 그래서 10시쯤 출발했는데.. 난.. 어제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영 발걸음이 무겁다.. 아무래도 산에 자주 다니지 않던 사람이다보니 이런 체력 회복도 빠르지 못하다.. 카메라는 마음먹고 배낭에 집어넣고는 올라가는데 집중을 했다.. 다행히 어제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또 끝이 어디인지 알아서 인지.. 어제보다는 수월하게 올라가서 2시쯤엔 하이캠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더보기 티벳 그 여섯번째 이야기 - 가자! 더 높은 곳으로!! 밤새.. 내가 잔게 잔게 아니었다.. 깨지는듯한 두통에 잠에서 깼다.. 아직 어둡긴 했지만... 그래도 한 4시쯤은 됐으려나 시계를 봤는데.. 이제 11시다.. 젠장.. 한시간 자고 깨버린 것인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면서 컨디션도 제로에.. 바닥은 왜이리 불편한지.. 도저히 바로 누워 잘수가 없었다.. 12시까지 시계를 보며 뒤척이다가 결국엔 밖으로 나갔다.. 옆에서 자던 사람들도 끙끙거리며 잠을 못이루는 것 같다.. 밖에 나가보니 주위엔 불빛 하나없이 깜깜하다.. 그러고는 하늘을 보니.. 세상에.. 이렇게 가까운 밤하늘이 있을까?? 이렇게 많은 별들이 또 있을까?? 예전에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에 있을때도.. 수많은 별에 놀라고는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아.. 내가 하늘과 가까이 있기는 한가보다... 더보기 티벳 그 다섯번째 이야기 - 자연..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이여.. 아.. 이제 우리를 태우고 왔던 버스는.. 길도 없는것 같은 길들을 되돌아 가고.. 저 버스가 없다면 우린 다시 여기서 나가는건 힘들것 같다.. 걷는것조차 힘든 이마당에 저길을 걸어 가라하는건.. 죽으란 얘기야.. -_-.... 버스는 그렇게 가고 우리는 잠시 쉬며 간단하게 몸풀러 갈 준비를 하기로 했다.. 하이캠프에 가는건 내일이었지만.. 어서빨리 고소적응을 해야했다.. 이미 4800m까지 올라왔고 내일은 5200m까지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다들 컨디션이 그닥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역시 우리의 띠앙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우리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곤 했다.. ^^ 비록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 베이스캠프 전면의 설산.. 이곳에서는 우리가 오를 산이 보.. 더보기 티벳 그 네번째 이야기 - 샹그릴라를 찾아서.. 다음날 아침.. 가낙사로 떠나게 되어 있는 우리는 일찍부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사실 한번 꺼내면 다시 정리하기 힘든 구조 덕분에 그닥 흐트러트리지 않은 짐은.. 다시 챙기기 수월했다.. (결국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지냈다는 것..) 그렇게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라싸를 떠나게 됐다.. 호스텔을 떠나기 전에 입구에서 한컷.. 주인이 한족이라 티벳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고소를 호소하신다.. 그래도 머리아픈건 덜 하시다고 하니 다행이다.. 이젠 더 높은곳으로 갈텐데.. 괜찮아 지셨으면 좋겠다.. 센스있는 우리의 정부연락관과 운전기사 아저씨는 어디서 구했는지.. 차에 태극기 까지 달아두셨다.. ^^ 요 아이는 정부연락관의 딸.. 띠양 ^^ 5살 이라는데.. 얼마나 착하고 명랑한지 가는 내.. 더보기 티벳 그 세번째 이야기 - 포탈라궁, 그리고 선물사기.. 드레풍 사원에서 내려온 후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고 포탈라궁으로 향했다.. 포탈라궁은 달라이 라마가 살던 궁전으로 유명하며 특이한 건물 모양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가려면 3일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니.. 내일 등반을 위해 라싸를 떠나는 우리들에겐 택도 없는 일이다.. 게다가 통치자인 달라이 라마의 존재가 절대적이던 티벳에게는 상징적인 이 궁전이 중국에게는 반가울 리 없을 터.. 관광효과를 위해 개방은 해 놓았더라도.. 정작 중요한 공간은 개방을 해 놓지 않아 들어가나 마나였으리라.. 포탈라궁은 근방에서는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꽤나 높은 곳에 위엄있게 지어져 있다.. 그만큼 상징적이고 중요한 건물 이었으리라.. 포탈라궁의 측면.. 보라.. 이 위엄있는 포탈라궁의 모습을!!!.. 아... 더보기 티벳 그 두번째 이야기 - 드레풍 사원 둘째날 아침.. 호스텔 주인의 추천으로 드레풍 사원에 가게 됐다.. 티벳의 3대 사원 중 하나라고 하는데 티벳은 항상 사원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이 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원 자체도 하나의 마을처럼 규모가 커서 사원도 있지만 일반 집들도 같이 있다.. 이들이 모두 승려인지는.. 나도 몰라 -_-.. 아무리 등반이라도 너무 준비 없이 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준비한 여행이 아니다 보니 별로 신경을 안쓰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다행히 드레풍 사원은 라싸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어서 인지 사람이 그닥 많치는 않았다.. 나름대로 티벳을 좀 느껴볼 수 있으려나 싶어 기대를 안고 사원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몇발짜국 걷지 않아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어머니는 벌써 아버지의 .. 더보기 티벳 그 첫번째 이야기 - 여행.. 그 설레임과 함께.. 출발하는 날, 등산장비들로 채워진 카고가방과 배낭들 덕분에 최대한 개인짐을 줄여야 했으므로 멋부릴 여유도 없이 그저 등산복 아니면 가벼운 차림의 일행들.. 하지만 다들 떠나는 여행에 들떠있었음은 확실했다.. 앞으로 다가올 고난과 역경은 모른 채.. 중국 성도 공항에 11시쯤 도착했다.. 이곳에서 티벳의 라싸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는데.. 출발시간은 6시..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꽤나 거리가 있었기에 일행은 공항에서 하루를 해결하기로 했다.. 뭐.. 공항에서 깔판 깔고 자는 외국인은 본 적이 있지만 스스로 그러기는 이번이 처음.. 하지만 그닥 잠도 오지 않았고, 중국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래도 남아서 짐을 지켜야 하지 않나 싶어.. 작은아버지가 가져오신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이란 책을 봤다... 더보기 Prologue.. - 세계의 지붕, 샹그릴라의 티벳.. 캐나다에서 한창 열심히 살고 있을 때 갑자기 부모님이 귀국하면 같이 티벳에 가자고 하셨다.. 이유인 즉슨 산을 좋아하시는 작은아버지께서 등반팀이랑 티벳의 치즈봉 이라는 산을 등반하시는데.. 흔한 기회도 아니고 좋은 곳이니 우리 가족도 같이 가자는 것이다.. (히말라야를 몇번이나 다녀오신 작은아버지는 이미 어떤곳인지 알고 계셨던 것이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열열히 배낭여행이 하고싶던 나였고.. 두달간의 북미여행만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던 나에게.. 유럽이나 북미, 남미라면 몰라도 관심도 없던 티벳의 단체여행이라니 성에 찰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_- 돈 남겨와서 가자니.. 끄응............ 결국엔 전혀 아쉬움 없이 안가겠다고 말씀드리고 말았다.. 하지만... 왜인지는 모르겠다..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