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밤새워 오버된 짐들을 뺐다 넣었다 밤을 샌 결과.. 간신히 맞추고..
(결국 샴푸 하나와 바지 하나를 뺐고.. 가방 하나를 더 가져갔다-_-)
아버지가 데려다 주신 덕에 편하게 도착한 인천공항.. 두번째인가..
공항도 몇번 안가봤고 생전 처음 비행기를.. 그것도 혼자 타는 나..
(중국도 다녀왔고 제주도도 다녀왔지만 only 배..-_-)
어찌 안떨리겠는가 -_- 젠장.. 화장실갈때 짐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나만 해도
머리가 복잡복잡 거리던 나에게 모든게 부담이었다..
먼제 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아버지는 출근하시고..(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께요!!)
어떻게 어떻게 게이트 앞까지 성환이의 마중을 받으며(어떻게인지는 비밀? ㅋㅋ)
자리에 앉은 나..
(-_- 어느게이트에서 타는지 홍콩가서 물어보라는데 이미 어떻게 물어볼지 속으로 연습중..)
떨리는 마음에 드디어 출발!!
와우~~ 이게 바로 하늘..
우와.... 저게 바로 하늘..
쉴새없이 혼자 웃으며 감탄하며 그렇게 약 4시간만에 도착한 홍콩..
홍콩 국제공항이 크다는 말은 들었으나.. 크던 말던 공항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모르는 나에겐
모든게 고통.. 간신히 캐세어퍼시픽 데스크를 찾아가 게이트를 물어보고..
어떻게 물어봤냐고?? 그건.. 비밀 -_- (손가락은 그저 도울뿐....)
자.. 이제.. 홍콩공항의 면세점 유람!!! 홍콩 국제공항은 게이트가 총 82개!! 맞나? -_-
아무튼 80개의 게이트가 열려있고 두개는 닫혀있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게이트~
홍콩-앵커리지-토론토 비행기를 타기까지 대략 4시간을 기다려야했으므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중앙을 중심으로 세갈래로 나뉘어져 있었고 면세점도 중앙을 중심으로
세 갈래로 뻗어 있다.
어떻게 어떻게 인터넷을 해볼까 해서 찾은 컴퓨터 라운지.. 헉.. 맥(Mac)이다.. -_-
난.. 맥 써본적 없단 말이다 ㅜㅜ.. 허우적 허우적.. GG..
IBM 을 찾아서 GOGO!!~ 드디어 찾은 삼성 라운지!! 오옷.. 삼성이다~~
but.. 익스플로러가 다른것이어서 새 창을 못 띄움.. 뭐 아쉬운데로.. ㅋㅋ
발이 부르터라 돌아다닌 끝에 찾은 내가 탈 비행기..
그리고 앞에서 책을 보시던 어떤 미모의 여성분께 사진 한방 부탁..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껄 그랬나?? 우앗.. 갑자기 뒷통수가 따끔..
아 알았다고.. ㅋㅋㅋ 뭐 아무튼..
나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_-
홍콩 to 앵커리지 : 10시간
앵커리지 to 토론토 : 4시간
꾸에엑.. 젠장..
아무튼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출발!!!
하지만.. 이때부턴 주위에 한국사람이 없었다.. 아니.. 한국말이 안들렸다.. 네버..
스튜어디스들도 외국인..
자리에 앉았는데 그냥 뒤로 넘어가버리는 의자..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더니 내가 아무말도 못하니.. 으응? 하면서 지나가는 꼬마..
자리가 불편하다며(아마도) 투덜데는 옆자리 아줌마..
모든게 나에겐 외계어 -_-..
간신히 손짓발짓 해가며 자리를 바꿨고..(그러고 나서야 broken my seat 이란 말이 생각났다.)
조금 여유가 생겼는지 옆에 앉았던 중국인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
뭐.. 자기가 내나이때는 영어 못했다.. step by step.. 하나하나 해나가면 된다.. 라는 얘기..
여자친구가 한국인이다..(한.. 40대 초반은 되어보였는데 -_-..) 등등..
한 3시간쯤 되니.. 모두들 자기 시작했다.. 불이 꺼지고.. 취침..
갑자기 누가 깨운다.. 밥먹으란다 -_-
뭔가 사육당하는 기분?? 불꺼주면 자고.. 깨우면 일어나서 밥먹고..
직항 탔으면 도착했을 시간인데 ㅜㅜ ㅋㅋ
하지만 나름대로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앵커리지에 착륙 후 승무원이 교대하고 약 두시간 대기 후 다시 출발..
약 4시간의 비행 후 도착한 토론토..
여권을 보여주고 게이트를 빠져나간 후 별 탈 없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이번엔 이민국 심사..
헉.. -_- 젠장.. 이 아줌마.. 난 워킹비자라고!! 왜 8개월을 주는거야!!
아무리 워킹홀리데이 비자이기때문에 1년을 줘야한다고 말해도 컴퓨터가 한거라 난 모른다고
시침 뚝 때버림.. 더이상 내 영어실력으로 뭐라 할수가 없다..
나와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출구쪽 아줌마한테 말하니 가서 수정 받으란다.
그래서 경비아저씨(-_- 인듯..한.. )에게 말하니.. 아.. 잠깐 기다리란다.
그러더니 아까 그 아줌마에게 가서 얘기하더니.. 기다리면 고쳐줄거란다..
젠장 -_- 왜 내가 말할땐 안되고..
암튼 이렇게 받은 워킹비자!!
실제 날짜는 바뀌지 않았고 하단에 remark 로 바뀐 내용을 기제해서 다시 출력해 주었다..
으응? 젠장.. 이아줌마 끝까지.. -_- 온타리오 나가면 일 못하게 해놨다 -_- 젠장..
이건 너무 늦게 알아서 못고치고 나중을 기약..
한시간이나 늦게 캐리어를 찾아 나온 공항.. 와우~~ 누군가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고 -_-.. 그 많은 사람을 뚫고 잠시 신세지기로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나 남은 25센트.. 허억.. -_- bathust 역에서 다시 전화하란다.. 알았다고 하고 끊고 보니..
이제 더이상 25센트는 없다.. 여기.. 공중전화는.. 거스름돈이 안나온다 ㅜㅜ
버스도 -_-..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무튼 지나가는 경찰아줌마 잡고 TTC station 을 물어보니 12번 승차장이란다.
우선 나가보니 기둥에 써있는 번호들..(사실 못알아들어서 한번 더 물어봤다;;)
그리고 찾은 12번 승차장.. 떠나가는 192번 버스 -_-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며 케네디언에게 버스비 얼마냐고 물으니..
투, 쎄븐티파이브.. 으응? 뭐라는거야 -_-.. 아.. 2.75불.. 을 이렇게 말하는구나..
으음.. 젠장.. 또 동전이 없다 -_- 25센트가 이렇게 필요할 줄이야..
버스는 오고.. 결국 3달러 내가 타고..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환승티켓을 달라고 하고 탔다.
이후에는 metro pass 덕에 필요가 없게 됐지만 -_-
여기서는 토론토 중심지 교통이 TTC로 묶여 한번 돈내면 한시간 이내에 갈아탈 수 있게 되어있다. 단 이때 환승티켓이 필요하며 어떤 station은 서로 연계되어있어 없어도 된다.
이렇게 kipling station에서 지하철로 환승하고 간 bathust.. 젠장.. 25센트 없어니 어쩔수 없지..
1달러 넣고 전화해서 만난 깻잎 친구들.... 아.. 정말 어찌나 반갑든지..
이제 시작이다.. 나의 캐나라 생활이여!!!!
잘 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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