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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DA/[Feeling]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 로버트 L.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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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학원 준비한다고 전공서적만 주구장창 보면서 어떠한 욕구불만을 경험중이다..
과거의 지식에만 얽메여 있다보니 무엇인가 신선한 것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특히 이미 친구들은 다들 실무에서 활약중인데 나는 계속 과거에 얽메여 있다보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이미 책을 통하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자 마음 먹었으니 이왕이면 컴퓨터 분야의 책들도 살펴보기로 했다.

사실 생각보다 이쪽 책은 대부분 기술서라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튼 이 책의 저자는 95년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되었을때 30년이 넘게 컴퓨터과학 분야에 몸담았으며, 개발자로 시작해서 연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을 경험한 선구자이다. 또한 그동안의 많은 경험과 이에 기반한 생각들을 수필형식으로 잡지등에 게재했으며 이 책은 그러한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비록 두번째 판인 버전 2.0의 이 책은 2006년에 발간되었지만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되었을 때만 해도 C언어 보다는 코볼을 많이 사용했을 때이며 자바는 태어나기도 전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외형은 좀 구식이다 라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는데 정말 놀라운 것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은 같은 문제로 인하여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고민이나 지금의 고민은 크게 차이점이 없다.
물론 기술은 많이 발전하였다. 개발 효율도 높아지고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기능도 확장되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십수년 전에 그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저자의 선견지명은 참으로 놀랍다.
책은 대부분의 주제를 소프트웨어 공학과 연관짓고 있다. 사실 책은 조금 부정적인 경형이 있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하여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한번해 해결하고 급격한 발전을 이룰지도 모르는 은총알은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개선의 여지만 남아있는 셈이다..

어찌보면 참으로 암담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도 난 할일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책에서는 4GL 개발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는데 내가 학부때 복수전공으로 하던 경영정보학의 한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4GL과 CASE 덕분에 코딩할줄 몰라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곤 했다. 수업시간에 실제로 4GL 툴과 CASE 도구를 사용해서 개발을 해 봤는데, 실제 코딩의 중요성을 외면한 학부생들보다는 내가 이해 속도가 훨신 빨랐으며 덕분에 거의 수업조교 노릇을 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한데..
더 웃긴거는.. 그런 내가.. 성적은 중간정도였다는 것이다.. 왜냐고? 난 결국 경상대 시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_-.. 복수전공의 서러움이여..

말이 삼천포 옆길로 빠졌는데..
아무튼 저자는 수많은 논문들을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펼쳤으며 덕분에 난 많은 이론들을 알게 됐고 좀 더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은 정말 오래전부터 소프트웨어에 대해 연구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서 난.. 정말 진심으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다짐하는 기회도 되었다.

저자는 모든 글의 끝은 질문으로 마치는데..

그래서 나도 한번..
우리나라에서 개발자로 살아남은 방법은????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상세보기
로버트 L. 글래스 지음 | 위키북스 펴냄
소프트웨어 관리자들이 겪는 실무적 내용과 소프트웨어의 내용을 담은『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이 책은 수 십 년간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활동한 저자가 던지는 날카로운 비평과 시대를 뛰어넘는 논쟁의 에세이를 담아 엮은 것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세계의 미래와 소프트웨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방법론, 도구, 언어, 마케팅과 컨설팅